바울은 오네시모가 종과 같은 대접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빌레몬과 자신의 관계가 동역자임을 재확인 시키며 오네시모를 자신에게 하듯이 영접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가 빌레몬에게 불의를 하였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 또한 오네시모를 위해 대신 갚겠다고 제안합니다.
왜 바울은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빚진 것을 자신이 직접 갚아 주겠다고 말합니까? 바울은 빌레몬이 바울에게 진 빚을 자신은 묻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빚은 물질적인 빚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름 아닌 영생의 빚, 즉 구원의 빚이기 때문입니다. 빌레몬도 바울이 믿음 안에서 낳은 믿음의 동역자이기에 그 사실을 빌레몬이 깨달아 주 안에서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한 형제로 받아들여 줄 것임을 믿었습니다. 죄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처럼 오네시모를 위해 어떤 대가도 지불하겠다고 말하는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한 가족이 될 수 있는 복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 하나님의 걸작품이 될 수 있게 합니다. 이처럼 바울은 오네시모와 빌레몬이 서로 사랑으로 자신이 말한 것보다 더 행하는 동역자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는 직속 사수가 내 직장 생활의 전부였다. 모르는 것이 있거나 고객의 불만 접수 등 온갖 처음 겪게 되는 것들을 물어보기만 하면 누르면 단추처럼 척척 해결이 되었으니까.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사랑과 정성,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 그렇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멘티가, 동시에 누군가를 도와주는 멘토의 자리에 서게 된다.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진심으로 , 사랑으로 다 전수 해 주고 싶어하는 멘토, 그런 사람이 오늘 본문의 사도 바울처럼 “진 빚을 묻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가능함을 깨닫는다. 지_금도 배움에 빚진 자로 내가 알고 있는 최선을 다 방출하려는 마음으로 직장공동체에서 예수님의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몬1:20)
오네시모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어 주었던 바울과 빌레몬처럼 나도 작은 희생이라도 대가를 치뤄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한 자세로 신실하고 성실하게 최선의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겠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You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