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막 16:6)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 기도하고, 자연스럽게 신앙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늘 다짐했지만, 막상 그 순간이 오면 마음은 얼어붙고 입은 다물어집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간절히 영혼 구원을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저 또한 기도했지만, 예수님의 이름을 꺼내지도 못한 제 자신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무덤을 뚫고 생명을 주시는 분이신데, 정작 나는 그 생명의 기쁨과 확신을 전하는 데 두려움이 앞섰고,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믿음의 연약함을 회개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실패한 자를 다시 세우시는 분: 천사는 제자들뿐 아니라 베드로에게도 전하라 하셨습니다. 부인했던 베드로조차 잊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은혜는 나의 부족함도 다시 품으십니다.
예수님은 무덤을 여시고 앞서가시는 분: 여인들이 걱정했던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습니다. 주님은 내가 말문이 막힐까 염려하는 순간에도 이미 복음의 길을 여시는 분이십니다.
결단과 적용:
복음을 전하지 못한 나를 정죄하기보다, 부르심 앞에 다시 서는 용기를 내기.
오늘 하루, 한 사람의 이름을 놓고 중보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삶으로 보여주는 작은 행동 실천하기.
다음에 만날 때는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부담보다, “너를 위해, 엄마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 라고 사랑의 표현으로 시작해 보기.
복음을 전도하고자 다짐했던 그 마음의 복음 전도의 시작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