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30–38
1️⃣ 내용 관찰
롯은 소돔에서 구원받은 후에도 두려움으로 인해 소알을 떠나 산속 동굴에 숨어 살게 된다. 두 딸은 세상에 남자가 없다며, 아버지를 통해 후손을 이어가자고 서로 의논한다.그들은 아버지 롯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차례로 동침하여 자식을 낳는다.큰 딸은 모압의 조상이 되는 모압, 작은 딸은 암몬의 조상이 되는 벤암미를 낳는다.
2️⃣ 연구와 묵상
롯의 두 딸은 왜 아버지와 동침하는 비윤리적인 방법을 선택합니까?
그들은 “세상에 우리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며, 후손을 남길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창 19:31).
→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직후이기 때문에, 그들은 세상이 끝났고 이제 남자가 전혀 없다고 극단적인 절망에 빠졌을 가능성이 큽니다.그래서 딸들은 상황 판단의 왜곡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아닌 방법으로 생존을 꾀하게 되었고 이 가정은 겉으론 심판을 피했지만, 하나님의 질서와 뜻으로부터는 멀어져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3️⃣ 느낀 점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며칠 전 큰아이가 회사에서 겪은 힘든 일과 그 후의 대화를 떠올렸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의 업무를 도우려다 정작 자신의 일을 놓치게 되어 상사에게 야단을 맞았고, 억울한 마음을 참고 넘어갔지만 결국 지금 맡은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아이의 감정을 위로해 주고 싶었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고 싶다는 마음에 큰삼촌과 AI에게 조언을 구하며 방향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 앞에서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결정의 출발점이 하나님이 아니라 두려움과 염려였음을, 그리고 아이의 감정에 동조하며 세상적인 해결책에 귀를 기울였던 나의 모습이 바로 롯의 두 딸의 판단과 닮아 있었음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지 않고, 부모로서 현실적인 안도와 방향만을 제시하려 했던 저의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해 상황을 분별하지 못했던 롯처럼, 영적으로 흐려진 부모의 모습이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 사실이 하나님 앞에 너무 죄송하네요 ㅜ. 믿음으로 자녀를 인도하기보다, 세상의 잣대에 기대려 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고 ~ 회개할 수 밖에 없는 귀한 큐티 시간이었어요.
4️⃣ 결단과 적용
자녀가 흔들릴 때, 그 상황을 현실적으로 해결하려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부모가 되겠습니다.
오늘도 내 생각이 앞서기 전에,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의 태도를 회복하겠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늘 그렇습니다....먼저 하나님께 물어 보는 습관으로 매김되길 같은 마음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