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1:22–34
“그 날에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거기서 여러 날을 거류하였더라.” (창 21:33)
며칠 전 우리 지점 손님이 다른 지점에 계좌를 열었고, 서비스 불편을 호소하며 지점 코드 변경을 요청했다.
문제는 그 지점의 지점장이 예전부터 나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나는 중간에서 갈등을 정리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친구와의 관계가 어색해졌다.
단답형의 차가운 답변, 연락을 꺼리는 태도… 나도 무의식적으로 거리감을 두게 되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은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원망 없이, 평화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마치 나에게 “네가 먼저 평화를 선택할 수 없겠니?”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섭섭함과 감정을 쌓기 전에, 하나님께 쏟아내고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말하라는 그 지혜.
아브라함처럼 평화의 말을 꺼내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다시 ‘브엘세바’를 세우고 싶다.
내가 말하는 한 마디, 선택하는 태도가 누군가에게도, 나에게도 믿음의 장소가 될 수 있음을 믿는다.
물론이죠...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