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1-9 )
내용 관찰
사람들은 시날 평지에 모여 성읍과 하늘에 닿는 탑을 건설하려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하셨고, 그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연구와 묵상
하나님께서 성읍과 탑을 건설하지 못하게 하시고 언어를 혼잡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하늘에 닿는 탑을 쌓아 우리의 이름을 내자”(창 11:4)며 하나님의 이름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높이려는 교만을 드러냈다. 이는 하나님 없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인간의 자율성과 교만의 상징이었다. 바벨탑은 그러한 생각이 구체화된 결과물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28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셨지만, 사람들은 이 말씀에 불순종하고 한곳에 머물러 자기들만의 성을 세우려 했다. 이에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그들의 불순종을 바로잡고, 결국 온 땅에 흩어지게 하셨다. 이것은 단순한 징벌이 아니라 인류의 더 큰 타락을 막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주권적 개입이었다.
느낀 점
바벨탑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겉모습보다 인간의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단합하여 큰일을 이루려 했지만, 그 목적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드높이려는 교만이었다.
요즘 나 역시, 마케팅 목표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있다. 겉으로는 전체 성과를 위한 목표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개개인의 성취와 이름이 부각되는 구조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오늘 말씀은 나에게 도전이 되었다.
겉보기에 좋은 일이라도 중심에 하나님이 없으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하셔야 온전한 열매가 있다.
결단과 적용
앞으로 내 인생의 모든 계획과 수고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인지, 아니면 내 이름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점검하며 살아가겠다. 또한 매일매일 하나님의 음성보다 내 생각을 앞세우는 일이 없는지, 비교의식이나 인정 욕구가 중심이 되고 있지 않은지 민감하게 돌아보며 말씀 앞에 서겠다.
특히, 내가 세운 계획이 멈추거나 예상과 다른 길로 인도될 때, 그 안에 담긴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간구하며, 말씀 보기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결단하겠다.
아~~멘! 순간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자신을 점검하는 집사님이 존경스럽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