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남편이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다고 말한다.
바울이 부부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에 빗대며 한 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 또한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성도들은 그 지체로 한 몸을 이룬다. 부모를 떠나 결혼하여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원리, 하나님께서는 부부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신비를 드러내기 원하셨고 그 뜻이 신랑 되신 예수님과 신부인 교회에서도 이루어지길 원하신다.
부부의 연합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닮아야 한다는 말씀을 보며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이 땅 위에 충만하기를 원하셔서 아담에게 하와를 돕는 베필로 주셨듯이 우리의 결혼과 부부 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음 세대를 통하여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세대간 회복과 연합을 누리게 하게 하심임을 깨달았다.
어제 오늘 본문은 부부관계에 대한 말씀이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정안에서 하나됨을 보여 주었던 적이 언제였던가를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늘 내가 핸드폰을 Hacking 당하는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했더니 대뜸 “에이 됐어! 듣기 싫어” 하며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당황스러워서 말문이 막혔다. 아니 하나님께서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 같이 하고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보호하라 하셨는데 ~ 이렇게 보호는 커녕 위로도 받지 못하는 관계가 부부야 ! 하는 서운함이 들었다. 30년을 함께해도 이심전심으로 서로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전부 알 수 없으니 이러한 충돌과 다툼의 과정을 잘 이겨낼 때 진정으로 한 몸이 되는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을 저녁까지 품지 말라 하셨으니 서로의 생각을 차분히 얘기 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는 연합을 우리 가정에 이루기 위해 따뜻한 격려의 말 , 사랑의 말, 감사의 말을 자주 사용해야겠다.
아고 그러셨군요...! 남편이 속이 상해서 그냥 내뱉으신 말씀 같은데....우리 집사님이 이해하셔요..남편들은 복잡하고 좀 upset되거나 하면 그냥 표출해 버리죠...안 그런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요. 아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해킹당해서 억울한데 좀 위로의 말을 들었으면 하는데...그럼 어떻게 잘 해결해 보자...이런 식으로 나오셔야 하는데..이것은 제 마음의 생각이고요 실천이 부부간에 안되는 것이 많은 경우이지요. 죽을 때까지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고요. 그래서 말씀으로 무장하며 내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인데요..진솔한 나눔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