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4장 10-20
내용관찰
아브라함의 종은 주인 아브라함의 명령을 받고 먼 길을 떠납니다. 그가 도착한 우물가에서 여인을 기다리며, 하나님께 인도하심을 간절히 구합니다. 종이 기도한 대로 물을 떠서 낙타에게도 물을 주는 리브가를 만나게 됩니다.
연구와 묵상
아브라함의 종이 왜 중요한 결정에 앞서 하나님께 징표를 구했을까요? 그것은 그가 맡은 일이 매우 중대했고, 자신의 경험이나 판단만으로는 결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고, 그 뜻에 순종하기 위해 징표를 구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순종의 태도였습니다. 저 역시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그렇게 하나님께 먼저 묻고 그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느낀점
일을 하다 보면 결정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백만 불이 넘는 큰 금액이 나가는 일인데,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본사에 조언을 구해도 모호한 답변만 돌아오며, 결국 지점에서 알아서 하라는 부담을 떠맡을 때는 정말 답답합니다. 무조건 도와줄 수 없다는 말로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그 부담감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럴 때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 “주님, 이삭의 아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징표를 보여 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했던 것처럼, “주님, 오늘 손님이 지점을 방문할 때 모든 일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손님도 화내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전화로 오갔던 불편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손님은 순순히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순간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을 먼저 찾고 그분께 지혜를 구하니, 내가 결국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적용과 결단
오늘처럼 중요한 순간마다 내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묻고 인도하심을 구하는 겸손한 믿음의 자세를 가지겠습니다.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께 맡기며 평안과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할 것을 다짐했지요...매사를 주님께 묻고 순종할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