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4:1–12)
1. 내용 관찰
아담과 하와 사이에서 가인과 아벨이 태어난다. 가인은 농사짓는 자가 되고 아벨은 양치는 자가 된다. 그들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을 때,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이에 가인이 분노하고 안색이 변하자, 하나님은 그에게 죄에 대한 경고와 스스로 다스릴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가인은 아벨을 들로 유인해 죽이고, 하나님께서 그 죄를 추궁하시고 벌을 내리신다.
2. 연구와 묵상
가인이 아벨을 시기하게 된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 드린 제물에서 아벨은 정성과 마음을 다해 드렸지만, 가인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받으셨는데, 가인은 자신보다 동생이 인정받는 상황에 질투하고 분노했다. 이것은 단순한 제물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내면의 문제라 여겨진다.
나도 누군가를 향해 질투하거나 비교하며 마음이 무너졌던 경험이 있는가?
나는 세 딸 중 첫째다. 예전엔 둘째가 너무 예쁘고 똑똑해서 남모르게 시기하고 질투한 적이 있다. 그래도 엄마의 배려 덕분에 큰언니로서 존중받으며 자랄 수 있었고, 미국에서 살아가는 내가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 여겼다. 그로 인해 나도 모르게 우쭐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한국 친정을 자주 방문하면서 둘째가 월등히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과거의 질투심이 다시 올라왔고, 내가 조카들을 챙기는 것보다 둘째가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용돈을 주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 감정은 마치 가인이 아벨을 보며 느꼈을 감정처럼 느껴졌고, 비록 분노로 행동하진 않았지만, 비교와 자격지심이 줄 수 있는 자존감의 흔들림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3. 느낀 점
이 말씀을 묵상하며, 가인의 죄가 단순히 ‘분노의 살인’이 아니라, 비교로 인한 마음의 허약함과 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 내면에서 느꼈던 질투심이 얼마나 오래된 감정이며, 아직도 내 안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지를 깨달았다. 그러나 감사한 건, 나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안에서 내 가치를 다시 붙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비교와 시기의 마음이 올라올 때, 나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내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무너지지 않고 다시 설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배운다.
4. 결단과 적용
비교의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내 마음을 올려드리기
나보다 잘 되는 사람을 향해 시기보다 축복의 마음으로 기도하기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다 똑같을 텐데....중심이 예쁜 사람을 더 사랑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