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2025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막12:17)
예수님께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 하신 이유는 신앙생활에 충실하면서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 즉 신앙생활과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감당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시기 위함이었다. 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신앙을 지키는 것만큼, 내가 속한 가정과 일터에서도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라는 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신앙 공동체에서는 충실했지만, 일터나 가정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 않은가?
업무를 하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이 반드시 생긴다. 주어진 일은 가려서 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하기 하기 싫은 일을 미루거나 뒷전으로 미뤄 낭패를 본 적이 있었다. 그 경험을 통해 마음속으로 다짐한 것이 있다. 복잡하거나 하기 싫은 일이 생기면 무조건 먼저 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습관을 들이고 나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일의 균형을 맞추는 요령도 생겼다. 이처럼 맡은 일을 성실히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를 세상 속에서 향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우시고, 그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신앙생활에만 충실하고 세상의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반대로 세상에만 집중하다가 신앙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이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내 신앙이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세상 속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다.
Very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