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0:21-30
1.내용관찰 및 연구와 묵상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잠언 20:29)
젊음과 노년,각각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잠언 16:31에서도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고 한 것처럼, 백발은 평생을 살아온 경험과 지혜를 담은 훈장과도 같다. 세상의 기준은 젊음을 높이지만, 말씀은 경륜과 지혜의 가치를 더욱 귀히 여긴다.
2. 느낀점
펜데믹 때 처음으로 엄마와 화상 통화했던 날이 생각난다.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늘 나를 맞아주시던 엄마 얼굴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해졌었다. 항상 한결같이 느껴지던 모습이 아니라 낯설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그 주름 하나하나가 지혜와 경륜의 흔적임을 깨닫게 되었다.
90세를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에 새겨진 주름은 오히려 세월의 깊이를 보여주는 진한 아름다움이었다. 그에 비해 잡티 하나에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욥기 32:9에서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신 것처럼, 모든 노년이 존경받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나이 들어감에 따라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성숙함으로 존중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
3. 결단
내적인 성숙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자 선택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자신을 다듬어가며, 지혜와 사랑으로 다른 이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자.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말씀 중심으로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쓰임받는 어른이 되기를 결단해 본다.
4. 적용
나보다 더 나이 많은 사람에게 존중을 표현하고, 더 어린 이에게는 말 한마디로 격려할 수 있는 어른의 태도를 실천해보기
삶의 흔적 속에 감추어진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연습하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