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25-5:32)
1. 내용 관찰
하나님은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 셋을 주셨고, 에노스 때에 이르러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2. 연구와 묵상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하나님께 향한 공적인 예배, 찬양, 기도가 이 시기에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가인과 그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떠나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동안, 셋의 후손들 사이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히브리어 qara는 ‘간청하다, 부르짖다, 소리 내어 요청하다’는 뜻으로, 인간의 연약함 가운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하는 신앙의 시작이요, 관계 회복의 선언이라 할 수 있다.
3. 느낀 점
그렇다면 나는 지금 누구의 이름을 부르며 살고 있을까?
오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은 수많은 소리와 이름들이 경쟁하는 시대이다. 나의 성공, 내 자녀, 돈, 명예, 인간관계…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의 이름보다 더 자주 부르게 되는 것들이 있다. 삶의 결정과 감정, 방향 속에서 나는 정말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하나님”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가 뒷전으로 밀리고, 두렵고 떨리는 상황에서는 말씀보다 사람의 조언을 먼저 구하며, 정작 하나님을 향해 부르는 내 마음은 성의 없이 식어가고 있었음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나는 강해서가 아니라 연약하기에, “연약함”이라는 뜻을 지닌 에노스의 시대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믿음은 바로 그 지점,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찾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다.
나도 여전히 내 힘으로 무엇이든 해내려는 자리에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은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시작된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는다.
4. 결단과 적용
바쁠수록, 연약할수록, 더욱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작은 일에도 주님의 이름으로 시작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끝맺겠습니다.
하루의 일과 속에서도 기도로 문을 열고, 모든 선택 앞에 하나님의 이름을 먼저 부르는 삶을 살겠습니다.
Excell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