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블레셋 사람
창세기 26:12–25
내용관찰
블레셋 사람들은 거부가 된 이삭을 시기하여 그가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다. 이삭은 자신이 판 우물을 두고 다툼이 생길 때마다 자리를 옮기며 새 우물을 팠고, 마침내 다툼이 없는 곳인 “르호봇”에 이르러 평화를 누렸다.
연구와 묵상
블레셋 사람들은 왜 이삭을 시기하였을까? 그 이유는 이삭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매우 큰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상대의 잘됨을 보는 순간, 내 자리가 좁아지고 내 가치가 줄어든다고 느끼는 마음이 바로 시기의 시작이다.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때 시기의 마음이 자리 잡는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였더라” (창 26:12–14)
느낀 점
나는 평소에 시기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이삭과 같은 사람에게조차 블레셋 사람처럼 시기의 마음이 드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늘 지점장님이 “여우같아야 해요. 곰같이 말고 여우같이…”라고 하시던 말이 떠올랐다.
오늘 특히, 손님에게 감동적인 감사 인사를 전한 직원의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이 무너졌다. 그 직원의 언어 표현력도 부럽고, 손님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성격도 부럽고,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전하는 자신감도 부러웠다. 그래서 어리석게도 그 직원에게 시기하는 마음이 생겼다.
겉으로는 축복을 빌어주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시기와 불편함을 품고 있는 내 연약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특히 내 역할이 더 돋보이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그 사람을 향한 시선이 사랑과 축복이 아니라 비교와 시기로 변하는 내 모습이 참 부끄러웠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시기받는 자의 자리에도, 시기하는 자의 자리에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빚어 가신다는 것을. 오히려 이 일을 통해 내 얕은 마음과 시기의 감정까지도 돌아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큐티의 유익임을 또 한 번 느꼈다.
결단과 적용
억울함도 시기도 주님께 맡기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기
다툼을 피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르호봇’을 기다리며 순종으로 걸어가기

그렇지요....! 큐티를 하면서 말씀에 빗대어 나를 돌아보게 되지요..그리 함으로 조금씩 변화되려고 애쓰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