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용관찰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명하신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떠났고, 그의 조카 롯도 함께 했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칠십오 세였다.
2.연구와 묵상
아브람은 왜 익숙한 고향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까?
아브람은 구체적인 목적지나 보장된 조건 없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이는 하나님 자신을 신뢰했기 때문에 가능한 순종이었다고 생각한다. 즉, ‘어디로 가야 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부르셨는가’에 대한 믿음이 그 중심에 있었다.
또한, 아브람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약속(언약)을 들었기에 그 말씀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아브람의 순종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믿음의 표현임을 보여준다.
3.느낀점
나는 22살에 부모님 곁에 있었다면 더 평안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에는 알지 못했으나, 미국으로 떠나는 선택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은혜를 경험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익숙하고 안정된 환경을 떠났듯이,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것도, 누군가의 권유로 떠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홀로 익숙한 땅을 떠났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여정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다. 하나님을 전혀 몰랐던 내가 미국 땅에서 교회를 만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며, 그분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게 된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내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여겼던 수많은 순간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때로는 내 의지처럼 보였고, 내 선택처럼 느껴졌지만, 그 모든 걸음은 하나님이 이끄신 길이었다.
이제 나는 믿는다. 나의 자녀들과 다음 세대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너는 복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 안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언젠가 그들도 자신의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손길을 고백하게 되리라 믿는다.
4.결단과 적용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정체된 자리에서 일어나 부르심의 자리로 나아가겠습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한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자녀들에게도 내가 걸어온 믿음의 여정을 간증처럼 나누며, 그들도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될 것을 믿고 축복하겠습니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