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2025
1. 내용 관찰: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제자들이 서기관들과 변론하고 있었다. 한 사람이 귀신 들린 아들을 데려와 제자들에게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고 말씀하셨다.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옵소서”라고 간청하자,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응답하셨다. 그러자 아이의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꾸짖어 아이를 온전하게 하셨고,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셨다.
그 후, 제자들이 예수님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2. 연구와 묵상:
제자들은 왜 예수님께서 주신 권능으로 귀신을 쫒아낸 경험이 있음에도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 들린 아이를 치유하지 못합니까?
예수님은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라고 하셨다. 이는 제자들이 이번에는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제자들은 이전에 전도 여행을 나가 예수님께서 주신 권세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친 경험이 있었다(마가복음 6:13). 그때는 그들이 자신들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의 경험을 의지한 나머지, 간절한 기도와 믿음 없이 귀신을 쫓아내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기도가 부족하면 믿음도 적은 것일까?
마태복음 17:20에서 예수님은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라”라고 말씀하셨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태복음 17:20)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음은 크기의 문제가 아니다. 겨자씨만 한 작은 믿음이라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라면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의 믿음은 단순히 작아서가 아니라, 기도 없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부족한 믿음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와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다.
3. 느낀 점
남편이 녹내장으로 인해 시야가 많이 좁아진 것 같다. 본인이 표현하지 않으니 나는 그 심각성을 다 알지 못하지만, 내 마음에는 남편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간절히 외치며 치유를 간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편으로는,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믿음의 가정을 세우고자 하시는 계획이 있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더 주님을 의지하고 간절히 기도하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셔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셨던 것처럼, 내게도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시려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만을 의지하며, “주님,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으니, 제 손을 꼭 잡아 일으켜 주옵소서”라고 간구한다.
4. 결단과 적용:
• 의기소침해 있는 남편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니, 함께 주님께 나아가자”라고 권면해야겠다.
• 어려운 상황일수록 세상의 방법보다 주님께 시선을 두자고 남편에게 격려해야겠다.
• 기도 없이 살아가려 하지 말고, 믿음과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아멘! 기도의 크신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