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1-7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셨더라.” (창세기 9:1)
🙏 묵상
홍수라는 큰 심판 이후, 하나님은 노아의 가족에게 새로운 시작의 복과 사명을 주셨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이 말씀은 단순히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뜻이 아니라,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 생명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라는 명령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이런 질문이 마음에 떠올랐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누군가 나를 축하하고 귀하게 여길 때,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귀히 여기는 표현임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는가?
곧 다가올 생일을 생각하면 사실 조금 부담스럽다. 왜냐하면 직원들이 케이크와 축하송으로 축하해 준다고 하면 괜히 쑥스럽고,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미리 조용히 넘어가자고 알려야 하나 싶었는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그 축하 자체가 나라는 존재를 소중히 여긴다는 표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생일을 축하받는 건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신 날을 기억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창조를 기뻐하고 존중하는 일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니 어색하더라도, “감사해요, 오늘은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태어난 날이네요” 라고 따뜻하게 받아주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면서도 기쁨으로 반응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생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나니라, 하나님께서 “나는 너를 여전히 복된 존재로 여긴다” 고 말씀 해 주시는 날처럼 느껴졌다. 마치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새 출발을 하던 것처럼, 나 역시 생일을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로 받아들이고 싶다.
🙌 결단과 적용
* 생일을 챙겨주는 동료들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평소에 말 한마디라도 더 격려하고 인정해주는 태도를 실천하겠습니다.
* 나 자신에게도 너무 인색하지 않고,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존재로서 스스로를 돌보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