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0:34–43
🔍 내용 요약
야곱은 라반과의 계약에 따라 점무늬, 아롱진 양과 염소를 자신의 품삯으로 삼기로 한다.
겉보기에는 확률이 낮은 거래였지만,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 가지를 깎아
강가에 두고 튼튼한 가축이 물먹을 때 교미하도록 유도한다. 그 결과, 튼튼한 양떼는 모두 야곱의 것이 되었고, 그는 점점 더 큰 부를 이루게 된다.
🪞 묵상과 느낀점
야곱의 방법은 단순히 “눈속임”이나 “요행”이 아니고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 안에서 주어진 전략이었다.
라반의 부당함 앞에서도 원망하거나 대립하지 않고, 지혜와 인내로 대처한 야곱을 보며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본다.
“나는 지금 억울한 상황이나 불공정한 조건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최근 이런 일이 있었다.
한 직원의 실수로 고객 컴플레인이 접수되었고, 그 일로 나 포함 오피서들이 질책을 받았다.
나는 규정 교육을 여러 번 해왔고, 반복적으로 미팅도 빠지지 않았는데도 막상 사건이 터지자, 윗선에서는 “제대로 교육을 안 한 것 아니냐”,**“더 강하게 관리해야 하지 않느냐”**며 싫은 소리를 들었다.
솔직히 억울하기도 했고 맘이 안좋았다. 왜 직원의 실수까지 내 책임으로 돌아오는가? 연대책임이라는 개념은 알지만 왜 위에서는 매번 같은 방식으로만 접근하며 나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가?
그 순간, 나도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 내가 얼마나 애써왔는지를 설명하고 싶었지만, 솔직히 말해 그렇게 해본들 달라지는 건 없다는 무력감이 앞섰다.
오늘 본문의 야곱은 불공정한 구조 속에서도 자신의 억울함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 신뢰했다. 성급히 말하지 않았고, 싸우지 않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대처하는 야곱의 모습에서 나 역시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시선 안에 거하는 사람, 억울함을 감정으로 분출하지 않고 지혜로 반응하며 중심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단
억울한 순간에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지금 내가 감당하는 이 자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고 맡기겠습니다.
아멘 할렐루야입니다...그래서 우리가 큐티를 함으로 삶의 지혜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