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속에 숨은 교만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
창세기 41:9–16
1. 내용 관찰
바로는 술 맡은 관원장의 말을 듣고 요셉을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요셉은 자신에게 그 능력이 있다고 하지 않고,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실 것”이라고 답하였다.
2. 연구와 묵상
요셉이 바로에게 하나님께서 꿈의 해답을 주실 것이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요셉은 꿈 해석의 능력이 자기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임을 분명히 했다. 참된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증거한 것이다. 억울한 감옥 생활을 했음에도 하나님이 여전히 동행하신다는 것을 신뢰하며 겸손하게 순종하는 믿음의 고백을 나타냈다.
3. 느낀점
요셉은 억울한 감옥 생활 끝에 드디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는 그 기회를 자기 자랑이나 자기 PR의 장으로 삼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보통이라면 인정받는 순간에 자신을 드러내기 쉽지만, 요셉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고백으로 왕 앞에서 하나님을 높였다.
나 역시 살아가면서 칭찬을 듣거나 성과를 인정받을 때 ‘내가 잘해서 그런 줄’ 착각할 때가 많았다. 한때는 직장에서 칭찬을 받고, 교회에서는 제자훈련과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으며, 집안 살림까지 챙기느라 누구보다 열심히 살던 시기가 있었다. 작은 성취에도 뿌듯했고, 칭찬 속에서 스스로를 대단하다 여기며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그런데 돌아보니 그것이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는데도, 나는 내 능력과 계획, 내 노력의 결과라 여겼다.
특히 내가 애써서 해낸 일의 결과가 공동체의 이름으로 돌아갔을 때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이 올라왔다. 만약 그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먼저 인정했다면 그런 감정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괜한 서운함 때문에 마음에 불필요한 찌꺼기를 오래 품고 살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내 말과 태도 속에는 겸손한 일꾼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고, 나를 높이려는 마음이 앞섰다.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이 내 교만함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신 것 같다.
이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순간에 내 능력을 드러내려 했던 태도가 결국 교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하나님이 하셨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말씀을 붙들며 그렇게 살고 싶다.
4.결단과 적용
모든 칭찬과 인정의 순간마다 곧바로 감사의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드리겠습니다.
나를 드러내지 않고, 늘 하나님을 높이는 겸손의 연습을 하겠습니다.
작은 성취에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을 습관처럼 입술에 담겠습니다.

아멘! 늘 겸손하신 집사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