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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 쓰임 받는 그릇으로

디모데후서 2:20–26

1. 내용 관찰

큰 집에는 귀한 그릇과 천한 그릇이 있으며,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주께 쓰임 받는 귀한 그릇이 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젊은 정욕을 피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며, 다툼을 멀리하고 온유함으로 사람들을 대하라고 권면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셔서 진리를 알게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2. 연구와 묵상

바울은 왜 디모데에게 깨끗함과 온유함을 강조했는가? 

당시 디모데가 맡고 있던 에베소 교회는 거짓 교사들과 끝없는 논쟁으로 분열된 험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지도자가 말로 맞서 싸운다면 문제는 해결되기보다 오히려 상처와 분열만 커질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싸우지 말고 온유함으로 섬기라고 권한다. 사역의 능력은 개인의 실력에서 나오지 않고,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깨끗한 그릇’에서 나온다. 사람은 논쟁으로 변화되지 않으며, 변화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디모데는 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내어드리는 통로가 되어야 했다.


3. 느낀 점

하나님은 “능력 있는 그릇”보다 깨끗한 그릇을 찾으신다. 귀한 그릇과 천한 그릇의 차이는 재능이 아니라 정결함이라는 말씀 앞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요즘 내 삶에는 하나님 앞에서 정리해야 할 습관과 태도, 그리고 관계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다음 달에 친정 엄마를 뵈러 한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매년 방문하며 드는 비용도 적지 않은데, 내 마음속에 숨어 있는 잘난 척하고 싶은 자아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태도로 인해 과소비하며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오늘 말씀은 그 모습을 정확히 비추어 주셨다.

말씀은 단순히 “하지 말라”에서 끝나지 않는다.

피하라: 젊은 정욕, 어리석은 변론, 다툼

따르라: 의, 믿음, 사랑, 화평

신앙은 단순히 피하는 삶이 아니라, 어디를 향해 달려가느냐의 문제임을 다시 깨닫는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 때문에 내 속사람이 살아나고 다른 사람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모든 부족함이 새로운 변화로 탈바꿈될 것을 믿는다.

4. 결단과 적용

한국에 있는 친정 식구들에게 물질적인 선물보다, 삶으로 드러나는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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