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3–12 

1. 내용관찰

야곱이 왔다는 소식에 형 에서는  400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 이에 야곱은 하나님께 에서의 손에서 건져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한다

2. 연구와 묵상

야곱은 왜 형 에서가 사백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온다는 말에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합니까?

야곱은 상황적으로 압도적인 두려움에 빠졌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인간적 대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았기에, 조상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는다. 즉, 두려움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했고, 기도의 근거는 하나님의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3. 느낀 점

내가 지금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문제는, 아직 독립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염려이다.  취업의 문이 닫혀 있는 현실 속에서 여전히 부모의 그늘 아래 머무르고 있는 우리 아이들.  혹시라도 우리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무겁고, 깊은 근심과 불안이 나를 짓누른다.

주변을 돌아보면, 왜 내 자녀들의 앞길만 이토록 막혀 있는지 속상하고 답답하다.  아이들 이야기가 나올 때면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피하고 싶어지는 나 자신을 보며,  내가 얼마나 작고 초라한 믿음 안에 갇혀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런데 오늘 말씀 속에서,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기 전, 큰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간다.  “주의 말씀대로 주께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리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그 약속을 붙들고 기도했다.

나 역시 아이들의 앞날을 내 힘으로 바꾸려 하다가 지치고 낙심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분께 간구해야 할 때임을 이 말씀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된다.

야곱의 진영 곁에 하나님의 군대가 함께했던 것처럼, 우리 가족의 일상 속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함께하시며 나를 돕고 계신다는 그 사실을 다시 믿음으로 붙잡고 싶다.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며, 상황이 아니라 말씀을 바라보고,  문제가 클수록 하나님의 약속을 더 단단히 붙잡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4. 결단과 적용

• 두려운 순간에 하나님의 약속 말씀을 선포하겠습니다.

• 기도할 때 “주님의 약속이 내 근거”라는 믿음을 고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