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은 은혜를 가린다
창세기 43:16–22
내용관찰
요셉은 동생 베냐민을 보고 형제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환대한다. 그러나 형제들은 지난번 곡식을 가지고 돌아가는 길에 자루 속에서 발견했던 돈을 떠올리며 두려워한다. 요셉의 초대가 사실은 자신들을 도둑으로 몰아 노예로 삼으려는 계략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와 묵상
요셉이 왜 형제들을 집으로 인도했는가? 보고 싶은 베냐민을 확인하고, 형제들을 환대하며 그들의 태도를 확인하고자 함이었다.
형제들은 왜 두려워했는가? 본의 아니게 돈이 든 자루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깊은 이유는 그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죄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형제들은 왜 장황하게 변명했는가? 자기 방어는 본능이다. 불안할수록 사람은 상황을 어떻게든 모면하고자 애쓰며, 결국 변명하게 된다.
하나님은 왜 이런 과정을 허락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다스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해결되지 않는 죄는 은혜를 누릴 수 없기 때문에, 형제들이 두려움과 죄책감에서 벗어나 참된 회복을 누리기를 원하셨다.
느낀점
나 또한 일상 속에서 은밀히 지은 죄로 인해 불안했던 적이 항상 있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 무엇이 바쁘다고 5분조차 할애하지 못했다. 말씀 보기도 마찬가지다. 감사의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만큼 큰 죄는 없는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대충 넘어가며 혹여 안 좋은 일이 생기면 회개하지 못한 내 죄 때문이라고 자책하고 변명을 일삼는다. 조금만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만 일이 틀어지면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이런 결과가 온 건 아닐까 하는 기복적인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내 모습이 안타깝다.
하나님께서는 잘못을 직면하고 회개하며 돌이키기를 원하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안에 있는 두려움과 죄책감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마주하고 전심으로 간구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결단과 적용
기도와 말씀, 감사의 습관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작은 시간이라도 주님께 드리며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켜가겠습니다.

하나님의 넓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집사님을 사랑하십니다. 고의적인 죄가 아니면 다 눈감아 주시겠죠😆....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 마음에 꼭 들게 살겠습니까...그 마음을 하나님이 이뻐 받아 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