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6:1–27

1. 내용 관찰 

야곱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길에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애굽으로 내려가게 하겠다.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다시 이끌어 올리겠다. 요셉이 네 눈을 감기리라.”

2. 연구와 묵상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기근으로부터 가족과 후손을 지키기 위함이었고, 요셉과의 재회를 통해 야곱을 위로하시기 위함이었다. 무엇보다도 아브라함에게 하신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언약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즉, 애굽은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언약 성취의 무대였다.

3. 느낀 점 

야곱이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제사드리며 뜻을 구한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중요한 결정을 앞둘 때 기도와 예배로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함을 배운다.

최근 딸아이의 취업 소식이 하나님의 응답으로 감사했지만,  막상 직장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말로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말씀을 붙잡고 담대히 나아가라”고 위로하지만,  사실 내 마음속에는 또다시 염려가 밀려온다.  딸아이가 “과연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건지?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닐까?” 를 고민하며  

가슴 설레는 출근길이 아닌 스트레스로 떨린다고 말할 때면 마음 한켠이 저릿해진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야곱과 요셉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딸아이와 나의 걸음에도 함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때로는 힘든 과정조차도 약속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가 됨을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염려 대신 기도로, 두려움 대신 믿음으로 나아가야겠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알 수 없지만 딸아이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는  약속이 믿음으로 새겨지길 간절히 구한다.

4. 결단과 적용 

• 항상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겠습니다.

•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