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보다 은혜로 지켜주시는 하나님
창세기 42:13~20
1. 내용관찰
형제들은 자신들이 모두 한 아버지의 아들들이며, 열두 형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막내는 아버지와 함께 있고, 한 형제는 없어졌다고 말했다. 요셉은 그들의 말이 참된지 확인하기 위해 막내 동생을 데려오라 하고, 한 형제만을 옥에 두고 나머지는 곡식을 가지고 돌아가 집안을 살리게 했다.
2. 연구와 묵상
요셉은 왜 형제 중 한 사람만 옥에 가두고, 나머지 형제들이 막내를 데려오게 했을까?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형제들의 말이 옳은지를 시험하고, 동시에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며 우애를 회복할 기회를 주려는 의도였다.
3. 느낀점
요셉은 자신을 팔았던 형제들에게 충분히 보복할 수 있는 권세가 있었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이 진심으로 회개하기를 기다렸다. 솔직히 나는 요셉처럼 그렇게 의연하게 반응할 자신이 없다. 남편과 사소한 말싸움이 생기거나 직장에서 동료들과 갈등이 있었을 때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에 흠집이 났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주님께 엎드리는 것뿐이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감싸주셨고, 감정이 폭발하지 않도록 지켜주셨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마다 내 안에서 작은 회복을 만들어주신 분도 하나님이셨음을 고백한다. 여전히 요셉처럼 크게 의연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이 내 안에서 계속 회복을 이루어가신다는 사실이.. 내겐 큰 위로다. 그리고 갈등보다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음에 감사한다.
4. 결단과 적용
상대를 정죄하기보다 이해하려 노력하기
직접 연락해 마음을 나누거나 작은 친절을 베풀기
끝까지 용서하기 힘든 부분은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기

이 감정의 조절을 인간적으로는 힘들지만 성령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역시 탁월한 요셉에게 지혜를 배워야겠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진두지휘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