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큐티 나누기

Public·20 members

내 만족보다 이웃의 갈급함을 돌아보라

(창세기 38:12–19)


1. 내용 관찰


다말은 셀라가 장성했음에도 유다가 결혼시켜 주지 않자 과부의 의복을 벗고 얼굴을 가린 채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아 유다를 기다렸다. 유다는 다말을 알아보지 못하고 창녀로 여기며, 담보로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주고 그녀와 동침하였다.



2. 연구와 묵상


다말이 과부의 옷을 벗고 변장까지 하여 유다와 동침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말은 계대결혼의 책임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가문의 생명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을 감당하고자 했다. 지금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지만,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가문의 혈통을 지키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인간적으로는 불완전한 방법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말을 통해 결국 메시아의 계보를 이어가셨다. 이는 인간의 부족함과 왜곡된 선택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사는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3. 느낀 점


다말이 가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수치와 위험까지 감내했던 모습은, 내 만족보다 다른 이의 갈급함을 돌아보게 한다. 오늘 아침 출근 전, 둘째가 탈색을 하겠다며 도움을 요청했을 때가 떠올랐다. 탈모에 대한 걱정, 인컴도 없으면서 불필요한 지출처럼 보인다는 생각, 무엇보다 원하지 않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기 싫다는 마음이 겹쳐서 결국 아이의 갈급함을 무시했다. 잔소리를 하듯 거절하고 나니 마음이 불편했고, 오전 내내 답답했다.


결국 이런 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이 아니란 것을 알기에 둘째에게 이렇게 메세지를 보냈다.

“ 아침에 네가 속상했던 거 알아. 엄마도 네 마음을 무시하려던 건 아니야. 네가 하고 싶은 걸 존중하는데, 블리치는 생각보다 위험이 커서 걱정돼서 그랬어. 그래도 원하면 더 안전하고 저렴한 방법을 찾아보자. 엄마는 네가 스스로 선택하되,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직도 아이가 오랜 시간 취준생으로 지내는 현실은 이해되지 않고 답답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내 만족보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아이의 필요를 돌아보며 격려와 기도로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것을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4. 결단과 적용


  • 둘째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잔소리보다 기도와 격려의 말로 다가가겠다.

  • 하루에 한 번은 아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하며, 기도 후에 격려의 말을 건네겠다.

  • 하나님께서 다말을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루신 것처럼,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인내로 기다리겠다.

6 Views
janetk106
03. Sept.

아주 잘 하셨네요...아들과 이렇게 계속 소통하시면서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하시고 계시네요.

아주 작은 일에도 세심하게 행동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며 곧바로 대처하시는 집사님이 아주 지혜로우시네요. 본받고 싶습니다. 힘내자고요 화이팅....!!!

SRCC Sa-Rang Community Church 국내선교사역원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