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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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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않은 수고 !!!

창세기 30:25–33


  • 말씀 

요셉이 태어난 후,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이제 자신의 집을 세우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야곱은 그동안 라반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지만, 여전히 독립하지 못한 채 종처럼 머물러 있었다. 라반은 야곱이 자신에게 가져다준 복을 알고 있음에도, 그의 공로를 온전히 인정하지 않고 머물기를 원한다. 이에  야곱은 그동안의 헌신을 정당하게 인정받기를 원했고, 그래서 품삯으로 점 있는 것, 얼룩진 것, 검은 양을 자기 몫으로 삼겠다고 제안한다. 


  • 묵상과 적용

“내가 성실히 일하고도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적은 언제입니까?”


이직하기 전 직장에서 수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책임감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기준으로 대우받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묵묵히 일하며 헌신했지만, 누군가는 그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제대로 보상하지 않았다. 억울함과 상처는 단지 물질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외로움, 그리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지 못하는 현실이 더 속상했다.

늘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야곱을 통해 복을 얻고도 그를 놓기 싫어하던 라반을 보며, 나 또한 누군가를 그런 시선으로 붙잡고 있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야곱이 자신의 헌신에 대해 용기 내어 정당한 몫을 요구했던 것처럼,

이제는 나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리에서 내 삶과 내 사람들을 위한 터전을 정직하게, 믿음으로 세워가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물질보다 사람을 귀히 여기며 사랑과 공의를 내가 속한 자리에서 적용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사람을 귀히 여기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식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그래서 나부터 누군가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작은 일에도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며, 그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너는 귀한 존재야”라고 말해주며, 하나님 앞에서 내 자리와 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잘 지켜가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6 Views
janetk106
Aug 07

기독교는 관계의 종교라고 하지요.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서로 귀히 여기고 돌보야 함을 집사님의 큐티로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SRCC Sa-Rang Community Church 국내선교사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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