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 vs 하나님의 시선
창세기 31:1–10
🔍 내용 관찰
야곱이 부자가 되자, 라반의 아들들이 시기하며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재산을 빼앗았다”고 험담하기 시작한다. 라반의 안색도 변하고, 야곱은 이제 이 집에 더 이상 평안히 머물 수 없다는 분위기를 감지한다. 그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신다. “네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야곱은 아내들을 불러,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일했는지,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이 어떻게 함께하셨는지를 설명한다.
🪞 연구와 묵상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불편한 상황 속에 있는 야곱에게“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고 말씀하셨을까?
야곱은 수년간 라반에게 속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감정적으로 폭발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그 수고와 침묵을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셨다. 또한,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을 향해 시기와 험담을 쏟고, 라반의 안색도 바뀌는 것을 보며 야곱은 더 이상 머물 수 없음을 직감했을 것이다. 두려움과 망설임 속에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즉, “두려워하지 말고 떠나라.”
하나님은 야곱이 옛날 벧엘에서 도망자였던 시절, 그분께 서원했던 약속의 자리로 이제 돌아가기를 원하셨다. 이제는 머무를 때가 아니라 떠날 때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 느낀 점
오늘 본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말하는 사람들’은 참 많은데, 정작 하나님의 시선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말한다. 험담하고, 판단하고, 분위기를 흔든다. 그 말들이 어떤 때는 너무 그럴듯해서, “그래 맞아, 나도 그렇게 느꼈어” 하고 동조하고 싶을 때도 있다.
요즘 나도 그런 상황이 많다. 직원들끼리 서로 불평하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쟤는 왜 저렇게 일을 해?”, “매니저라면 저런 건 좀 따끔하게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들이 오갈 때, 그 불평이 정당한 건지, 아니면 그냥 감정 섞인 말인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쉽게 “그래 맞아” 하고 말하지 못한다. 괜히 한쪽 의견에 공조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조심스럽고, 말을 잘못했다가 분위기를 편협하게 만들까 봐 말문이 막히기도 한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조율하고 카운슬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는 지금 불편한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시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가? 정직하게 말하자면, 그렇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보인다. 말 많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은 자꾸 묻히지만, 나도 야곱처럼, 사람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의 지시에 귀 기울이며 움직일 수 있는 분별력을 구하기를 결단해 본다. 그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시작이라는 것을 믿으며!!!
💭 결단과 적용
상황을 판단하기 전, 5초 멈추고 “지금 하나님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실까?” 묵상하기
회의 중 감정 섞인 말을 듣게 될 때,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기
하루를 마칠 때, 오늘 내가 사람의 말에 흔들렸던 순간을 돌아보고 기도로 정리하기

집사님...구체적인 결단과 적용이 아주 좋네요...긴 세월동안도 하나님의 시선은 야곱에게 멈추지 않고 계속 지켜 보셨고 드디어 결단을 하시네요. 우리가 늘 하나님의 시선아래 있음을 잊지 않고 믿음의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