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함께 있어 ~
창세기 28:10-15
내용관찰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길에 한 곳에서 잠을 잔다. 꿈에서 하나님께서 사닥다리 위에 서 계시며 야곱에게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언약을 이어 주신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함께하시며 그를 지키고 인도하겠다는 약속을 주신다.
묵상과 느낀점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하던 날, 그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막막했을까 싶다.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도망치듯 떠나야 했고, 이제는 부모 곁도, 익숙한 자리도 뒤로 한 채 혼자 낯선 길을 가야 했다.
생각해 보면, 억울하다고도 할 수 있었고,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하고 체념할 수도 있었을 거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그 길은 원해서 선택한 길은 아니었다는 것.
그런 야곱의 마음에 문득 예전 내 모습이 생각났다.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던 지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기로에 서게 됐을 때, ‘이 일을 그만둬야 하나, 다른 지점으로 가야 하나…’ 그 고민 앞에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출근길마다 찬양과 말씀에 많이 의지했으며 하나님의 위로를 간구했었다. 그러던 중, 오늘 본문 말씀처럼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 깊이 박혔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28:15)
‘아,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구나. 그래서 나는 이 길도 걸을 수 있구나.’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길, 갑작스럽게 던져진 자리, 원치 않았던 선택의 기로조차도 하나님께는 우연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하나님이 먼저 와 계셨고, 나를 지키시겠다고, 끝까지 이끌어 가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오늘도 그 약속을 붙든다. 내가 어디로 가든지, 무엇을 만나든지, 하나님은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 그리고 반드시 “내게 허락하신 것을 다 이루실 것”이다. 아멘 !

집사님...오늘 설교 말씀처럼 우리 앞에도 뒤에도 양 옆에도 하나님이 항상 계심을 믿읍시다. 더디 갈 뿐..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