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오바댜 1:1–9
내용관찰
에돔은 높은 산성에 살며 스스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교만한 영적 상태에 있었다.하나님께서는 에돔을 낮추시고, 그들이 의지하던 지혜와 용사들을 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연구와 묵상
하나님께서 에돔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없이도 설 수 있다고 여긴 교만한 마음에돔은 험준한 세일 산지와 강한 요새를 의지하며 자신들의 안전과 능력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했다.이는 하나님을 배제한 자기 확신, 곧 교만이었다.
하나님께서 에돔을 심판하신 이유는,그들이 힘과 지위를 의지해 교만해졌고,형제의 고난 앞에서 사랑 대신 폭력과 무관심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느낀 점
나는 오랫동안 나 자신을 겸손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 했고, 도움을 청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책임지려 했다.그것은 책임감이고 성실함이라 여겨졌고, 그래서 스스로를 겸손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예전에 남편이 나에게“너는 너무 혼자 다 하려고 해. 너 혼자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그때는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에돔이 “누가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1:3)라고 말하듯,나 역시 마음 한켠에서“나는 혼자서도 괜찮아. 내가 다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살아온 것은 아니었을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태도,누군가에게 기대지 않으려는 자세,남편이 없어도 내가 다 감당할 수 있다는 마음—그것이 겸손이 아니라,어쩌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이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돔은 자신들이 숨겨 둔 보물과 지혜까지도 안전하다고 믿었지만하나님은 “어찌 그 숨은 보물이 드러났는고”(1:6)라고 말씀하신다.나 역시 내 안에 숨겨 두었던‘강해야 한다’,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을말씀 앞에서 드러내 보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으며“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해 왔지만,과연 그 고백이 삶의 태도까지 내려왔는지 다시 돌아보게 된다.혹시 말로는 은혜를 고백하면서,삶에서는 여전히 내 힘, 내 책임, 내 능력을 붙들고 있지는 않았는지 묻게 된다.
오바댜 말씀은 나를 정죄하기보다내가 의지해 온 자리들을 조용히 보여주신다.그리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의지하며 살라고 초대하신다.
결단과 적용
* 내가 겸손이라 여기며 붙들어 왔던 태도 속에 숨은 교만은 없는지 점검하겠다.
* 혼자 감당하려는 자리에서 내려와, 하나님과 사람을 더 신뢰하며 의지하는 삶을 선택하겠다.
* 말로 고백하던 하나님의 은혜가 삶의 태도와 관계 속에서도 드러나도록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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