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만이 아닌 행동으로
창세기 32:13–22
1. 내용관찰
야곱은 군대를 이끌고 오는 형 에서를 두려워하면서도, 화해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가축을 예물로 준비한다. 그는 그것들을 여러 무리로 나누어 앞세우며, 종들에게 “이것은 야곱이 형 에서께 드리는 예물이며, 야곱은 뒤에 있다”라고 말하라고 당부한다.
2. 연구와 묵상
야곱이 왜 예물과 종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뒤에 머물렀을까?
이는 단순히 두려움에 떠밀린 행동이 아니었다. 야곱은 먼저 예물을 보냄으로써 자신의 진심과 겸손을 표현했고, 동시에 가족을 뒤에서 보호하며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것은 화해를 위한 진지한 태도이자, 관계 회복을 위해 기도와 함께 실제적인 준비를 했던 모습이었다.
3. 느낀 점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는 길에서 단순히 기도만 하지 않았다. 그는 예물을 준비해 떼를 나누어 앞세우고, 자신은 뒤에 머무르며 겸손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형의 마음을 풀고자 했다. 그 모습에서 나는 관계 속에서 기도와 함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어제의 회식 자리에서도 비슷한 마음을 경험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나는 “굴러 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말처럼 혹시 내가 공동체 속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늘 조심하며 그 무리에 잘 흡수되려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회식 자리에서, 원래 알던 사람들끼리만 무리지어 앉는 모습을 보며 순간 속에서 불편한 마음이 올라왔다. “왜 저렇게 벽을 세우며 뭉치려고 할까…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섞여 앉는 게 더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었지만, 끝내 말은 꺼내지 못했다.
말은 하지 못했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닫는다. 야곱이 형 앞에서 겸손과 배려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것처럼, 나 역시 공동체 안에서 화합을 위해 먼저 솔선수범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기도로만 머무르지 않고, 작은 행동과 태도로 사랑과 겸손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4. 결단과 적용
나의 편안함보다는 공동체의 화합을 우선으로 삼겠습니다.
말로만 지적하지 않고, 행동으로 겸손과 배려를 드러내겠습니다.
기도로만 멈추지 않고, 작은 실천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세워 나가겠습니다.

쉽지만은 않은 시회생활....지혜가 필요하지요. 행동으로 보이는 미덕이 필요하지요. 용기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