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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화해자

창세기 33:1–11


1. 내용관찰


야곱은 형 에서를 맞이하며 겸손히 몸을 굽힌다. 에서는 달려와 야곱을 끌어안고 함께 울며 화해한다. 에서는 야곱의 예물을 거절했으나, 야곱은 끝내 간절히 권하여 받게 한다.


2. 연구와 묵상


야곱이 에서에게 예물을 강권한 이유는 무엇일까? 


야곱에게 예물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화해와 회복의 진심을 드러내는 상징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고, 형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따라서 강권함은 억지가 아니라, 관계를 굳건히 하려는 진심 어린 간청이었고, 그 속에 화평을 이루려는 야곱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3. 느낀 점


관계 회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동시에 나의 겸손한 태도와 진실한 표현도 필요하다.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날 때, 땅에 엎드려 절하며 겸손을 드러내고, 예물을 드리며 진심을 표현한 것은 그 증거였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최근 남편과 있었던 작은 어색함이 떠올랐다. 미팅과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남편의 저녁 식사가 소홀해진 적이 있었다. 늘 아침 출근 전에 저녁거리를 준비해 두었는데, 그날은 분주한 탓에 아무것도 해놓지 못했다. 결국 딸아이가 음식을 투고해서 사다 준 모양이었다.


그날 저녁, 내가 9시도 안 되어 집에 들어갔을 때 남편은 이미 잠자리에 들어 있었다. 아마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부딪히고 싶지 않아 배려한 선택이었으리라. 그 상황이 나를 더 어색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다음날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했다. 만약 내 이기심이 앞섰다면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편한 갈등을 원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화평의 하나님이 사랑을 원하신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것은, 진정한 화해를 위해서는 단순히 감정을 눌러두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헌신과 섬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마음조차도 내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남편을 향한 긍휼한 마음, 가정을 평화롭게 하려는 의지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가능했음을 고백한다.


4. 결단과 적용


 – 불편한 상황이 생겼을 때 침묵하거나 피하는 대신, 먼저 안부를 묻고 작은 관심으로 관계를 풀어 가겠습니다. 

– 말로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준비와 배려를 통해 가족에게 헌신을 보여 주겠습니다. 

– 가정뿐 아니라 직장과 교회 공동체에서도 화평을 이루는 태도와 겸손을 먼저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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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tk106
31 de ago.

아멘! 훌륭하십니다!!

SRCC Sa-Rang Community Church 국내선교사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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