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남을 두려워하지 말라
창세기 38:20-30
내용 관찰
유다는 며느리 다말의 임신 소식을 듣고 분노하며 그녀를 끌어내어 불사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다말이 유다의 담보물(도장, 끈, 지팡이)을 내밀자, 유다는 그것이 자신의 것임을 알아보고 “그녀가 나보다 옳도다”라고 고백하며 다시는 다말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2. 연구와 묵상
유다는 왜 다말이 자신보다 옳다고 인정했는가?
그것은 자신이 꾀를 내어 다말에게 주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았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말은 가문의 생명을 잇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며 자신의 책임을 다했지만, 유다는 의무를 외면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죄와 책임 회피를 뉘우치고 다말의 행위가 자기보다 의롭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3. 느낀점
나는 여전히 재정 문제를 남편과 아이들에게 100% 오픈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작은 거짓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세하게 설명하고 알리기를 어려워하는 나의 성격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혼자 짊어질 때가 많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상사에게 모든 것을 미주알고주알 보고하지 못하다 보니, 때로는 내가 외면당하는 듯한 대우를 받고, 상사가 내 부하 직원에게 더 치우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할 때도 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면, 작은 일까지도 드러내기 두려워하는 성향이 결국 정직과 신뢰의 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치 유다가 자신의 책임을 끝까지 외면하다 결국 드러나고야 말았던 모습과 닮아 있다.
하나님은 내게 “계속 내 옷이 아닌 옷을 입고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시는 것 같다.. 아직 마음을 열고 고백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유다가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을 때 하나님의 구속사에 쓰임받은 것처럼, 나도 성령께서 이끄시는 순간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내 잘못을 인정하고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4. 결단과 적용
잘못한 것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회개하고,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 특히 보고와 공유의 영역에서 하루에 한두 가지 작은 것부터라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알리는 연습을 해 나가겠다.

솔직하게 내 치부를 드러내며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유다의 경우 설마 며느리가 이런 일까지 하리라는 것을 전혀 몰랐겠죠.....놀라운 하나님의 이끄심이 다말에게 있었네요....나의 경우 어떻게 했을까?!! 생각조차 하기 싫네요... 이런 상황이. 솔직한 고백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