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와 기름을 지키는 지혜
잠언 21:15-23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잠: 21:20)
💬 묵상과 느낀점
‘지혜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분별력 있게 사는 사람일 것이다.
반면 ‘미련한 자’는 즉흥적이고 자기 욕심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일 것이다.
‘귀한 보배와 기름’은 풍요와 축복, 혹은 영적 자원 — 은혜, 평안, 지혜 — 을 상징하고,
‘다 삼켜 버린다’는 말은 주어진 자원을 낭비하거나, 순간의 쾌락을 위해 모두 써버린다는 뜻이다.
이 말씀은 단순히 경제적 절약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 은혜, 관계, 물질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예비하는 삶을 강조하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보배와 기름’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지혜로운 자처럼 미래를 위한 준비와 절제가 내 삶에 있는가?
돌아보니, 너무 마음대로 살아왔던 것 같다.
어쩌면 풍요하지 못했던 시절의 보상심리였을까.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절제하지 못한 나, 그래서 늘 불안한 마음으로 안 해도 될 걱정을 안고 산다.
그렇다고 사치하거나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부족할까, 왜 허덕일까’ 하는 억울함이 들 때가 있다.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해서 부끄럽기만 하다.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나누는 통로로 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는가,
아니면 여전히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애쓰고 있는가?”
🙏 결단과 소망
요셉이 7년 풍년 동안 곡식을 저장한 것처럼, 미래를 바라보며 절제하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시간과 자원을 잘 관리하는 신실한 청지기로 살고 싶다.
비록 지금은 부족해 보여도,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과 감사가 가장 귀한 ‘보배와 기름’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