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
창세기 33:12–20
1. 내용관찰
에서가 세일로 함께 가자고 했지만,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만들었다. 이후 세겜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땅을 사서 제단을 쌓았으며, 그 이름을 엘 엘로헤 이스라엘(이스라엘의 하나님은 하나님)이라 불렀다.
2. 연구와 묵상
야곱은 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 엘로헤 이스라엘’이라고 불렀는가?
야곱은 형 에서와의 갈등이 극적으로 화해로 마무리되고, 안전하게 세겜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 덕분임을 알았다. 그래서 그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으로 제단을 쌓았다.
또한 벧엘에서 하나님께 서원했던 약속(창 28:20–22), “주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고백을 이제 현실 속에서 확인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주셨음을 기념하기 위해 제단을 세운 것이다.
“엘 엘로헤 이스라엘”은 “하나님은 참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야곱은 처음으로 자신이 받은 새 이름 이스라엘을 사용하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이고 개인적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이는 단순히 조상의 하나님(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제 자신의 하나님으로 선포하는 믿음의 고백이었다.
3. 느낀 점
야곱은 형과의 화해 이후에도 곧장 세일로 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세겜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땅을 사고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이는 단순한 쉼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념하고 믿음을 새롭게 세우는 자리였다.
이 모습을 묵상하며 나의 신앙을 돌아본다. 나는 하나님을 나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신실하신 분으로 고백한다. 믿지 않는 집안에서 홀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구원받고 믿음을 지켜 온 1세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며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한 순간들이 내 인생에 쌓여왔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와 보호를 기억하며, 삶의 자리마다 작은 제단을 쌓듯 감사와 예배로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그리고 나는 확신한다. 그 하나님이 나만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내 자녀와 다음 세대의 하나님이 되어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4. 결단과 적용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고백을 단순한 말이 아니라, 감사와 순종의 태도로 드러내겠습니다.
가까운 가족과의 대화 속에서, 하나님께서 내 삶에 행하신 은혜를 자연스럽게 간증하며 나누겠습니다.
삶의 매 순간마다 작은 제단을 쌓듯 감사와 예배로 하나님께 응답하겠습니다.

아~~~멘!